언제나 거리의 통근 전차였을 텐데…. - 치매에 농락당한 그 날부터, 모든 것이 일변했을까. - 남편이 곁에 오려고 상관없이 만원 전철 속, 비난해 오는 치매의 비열한 행위에 분노를 기억하면서도, 신체는 스릴과 흥분을 기억하고 가랑이를 적시는 것이었다. - 반복되는 비추한 날마다 안 되는 일이라고 알면서도, 카나에는 어느새 치매를 만날 것을 은밀하게 기대해 오늘도 전철에 탑승하는 것이었다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