애인 『카리나』와 농밀한 사랑을 새긴다. - 바쁜 날부터 풀려난 두 사람. - 눈앞의 사랑하는 사람을 오로지 바라보고 부드러운 때의 흐름에 몸을 맡겨 간다. - 접촉한 피부에서 전해지는 따뜻함은 사랑과 욕심을 부풀려, 인도되는 채로 누구의 눈도 닿지 않는 두 사람의 공간에. - 갑자기 싹트는 육봉을 탐욕스러운 입가에 옮겨, 기대가 가득한 음부를 차분히 흐트러뜨린다. - 불타는 생각을 억제하지 않고 ‘생’의 열에 빠져 서로 흘러넘치는 욕망을 부딪쳐 간다. - 두 사람은 ‘애인’이라는 배덕적인 관계임을 잊어버리고, 본능의 부유한 채로 쾌락을 탐하고 있다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