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냥 대화를 해보고 싶었고, 단지 고독한 나날을 바꾸고 싶어서, 나는 용기를 휘두르고 이웃집 포스트에 두려워하는 무서운 자신에게 보내는 우편물을 투함했다. - 이웃집의 친절한 청년은 역시 우편물을 전달해 주었다. - 맛을 차지한 나는, 다시 이웃집의 포스트에 투함했다. - 두번째… 세번째… 둔감한 그라도, 과연 의심하기 시작했다. - 그래도 그를 만나고 싶어서 계속 투고했던 어느 날, 내 감정을 시험하는 것처럼 가볍게 키스를 했다. - 그리고 저항하지 않는 나의 몸을 밀어내고…